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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그리스도인의 성숙과 댓가

by 사통팔달 주막집 2022. 3. 23.

오늘의 묵상(야고보서 5: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이 진리를 떠나 그릇된 길을 갈 때에 누가 그를 바른 길로 돌아 서게 한다고 합시다.”

 

“My brothers, if one of you should wander from the truth and someone should bring him back,”

 

그리스도인의 성숙과 댓가

 

유명한 조각가 미켈란젤로가 훌륭한 조각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를 망치와 정으로 쪼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그 좋은 대리석을 이처럼 많이 깨어버리면 낭비가 아닙니까?'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 대리석이 깨어져 나갈 때에야 비로소 조각은 살아나게 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깨어질 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형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의 자아가 깨어져 나갈때 비로소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육이 깨어져 나가는 고통이 너무 커서 많은 사람들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댓가 없이 그리스도인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교회의 분쟁은 두 부류가 있는데 하나는 진리와 교리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분쟁입니다. 이것은 선한 싸움으로 진리를 사수하기 위해서 비진리를 추방해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아직 성숙하지 못했기에 다투고 분리되는 경우입니다. 교회분쟁은 대부분 미성숙 때문에 일어납니다. 고통스럽지만 이런 분쟁을 통해서 신앙의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야고보는 519절에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하면" 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교회를 떠난 사람, 상처 받은 사람을 싸매주어 다시 교회로 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사망에 빠져 있는 사람을 건져내는 사람입니다.

 

칼 융은 모든 신경증은 정당한 고통을 회피한 대가다라고 말했습니다.고통을 회피한 대가는 회피하고자 했던 고통보다 결국에는 더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정당한 고통을 회피할 때, 우리는 그 문제를 통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성장도 회피하는 것이 됩니다. 배움은 고통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육체가 자라날 때도 성장통을 겪는 것처럼 우리 영이 자라날 때 역시 고통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고통의 순간은 결코 좌절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통을 통해 우리의 불필요한 부분들이 잘려나가 주님 앞에 정금과 같이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주님께로 더 가까이 자라나게 할 것입니다.

 

어린 영혼은 남들이 칭찬할때 기뻐하고, 비난할 때 슬퍼합니다. 좀 더 자라면 남들이 비난할 때 기뻐하고 남들이 칭찬할때 두려워합니다. 조금 더 성장하면 남들의 칭찬이나 비난에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사람의 인정과 비난은 헛된 것이며 전능하신 분으로부터 오는 것만이 영원하며 온전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은 것입니다.

 

너희도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에베소서 2:22 개역)

 

여러분도 이 모퉁이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에베소서 2:22 공동번역)

 

주님, 우리가 고통의 댓가를 기꺼이 치르며, 그리스도의 완정성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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