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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성경2

이상의 권태와 풍성한 생명 이상의 권태와 풍성한 생명 이상이 살던 시대는 아주 어려웠습니다. 일제가 전쟁을 준비하느라 식민지인 우리나라를 탄압했습니다. 지식인들의 창작활동은 막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식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실의에 빠져서 퇴폐적인 행동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살았던 이상은 계속되는 사업 실패와 건강 악화로 시골로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이상은 아무런 일도 하지않고 지내면서 오직 권태만을 느낍니다. 모든 것이 권태로운 것입니다. 이상에게는 모든 것이 권태롭습니다. 어린이들이 노는 모습도, 짐승의 사는 노먕도, 송사리들이 헤험치는 모습조차 권태롭습니다. 농민들도 권태롭게 살지만 권태롭다는 것 자체를 모른체 살아갑니다. 이상은 이 모든 것들에 환멸을 느낍니다. “오관이 모.. 2017. 9. 3.
이상의 날개와 천사의 날개 이상의 날개와 천사의 날개 주인공인 나는 하루하루를 그저 아무런 의욕 없이 방에서만 뒹굴며 지냅니다. ‘나’는 아내가 외출하고 나면 아내의 방에 들어가 화장품 냄새를 맡고 돋보기로 화장지를 태우며 아내의 냄새를 봅니다. 외 출을 하는 ‘나’ 때문에 불편을 느낀 아내는 볕안드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아스피린과 수면제를 주며 속입니다. 어느 날 ‘나’는 아내가 준 약이 아스피린 아니라 수면제인 것을 알지만 아내를 의심했던 사실을 미안해 하며 사죄하러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내의 매음 행위를 보고야 맙니다. 그동안 살아온 스물 여섯 인생을 회상해 보며 ‘나’와 아내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 부부라는 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나’는 불현 듯 겨드랑이가 가려움을 느낍니다. 그곳은 바로 날개다 돋은.. 2017.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