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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낙타무릎

by 사통팔달 주막집 2022. 3. 18.

오늘의 묵상(야고보서 5: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모두 온전해질 것입니다. 올바른 사람의 간구는 큰 효과를 나타냅니다.”

 

“Therefore confess your sins to each other and pray for each other so that you may be healed. The prayer of a righteous man is powerful and effective.

 

낙타무릎

 

사막의 교통수단인 낙타는 세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눈을 보호하고 모래바람을 막는 긴 눈썹, 영양분을 저장하는 창고 육봉, 안스러울 정도로 딱딱하게 굳은 무릎입니다.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새날이 시작되면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짊어집니다. 주인은 낙타의 사정을 잘 알기에 낙타가 짊어질 수 있는 만큼만 짐을 얹어 줍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막에 거센 사막의 모래폭풍이 휘몰아칠 때 낙타는 조용히 무릎을 꿇고 시련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낙타는 도저히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는 무릎을 꿇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을 끝마칠 시간이 되면 낙타는 주인 앞에 또 한 번 무릎을 꿇습니다. 짐이 내려지기를 기다리며 주인 앞에 엎드립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사막에 사는 낙타는 무릎에 두꺼운 굳은살이 박여 있습니다.

 

기도의 사람 야고보는 낙타무릎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특권입니다. 그런데 착각하는 것은 기도가 자동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대화의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기도에 관한 공부는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즐기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길은 사막같은 광야를 지나는 것입니다. 신자나 불신자나 다같이 불행한 일을 만나며 사고를 당하고 환난을 당하게 됩니다. 기도란 어려운 처지를 피하게 해 주는 속임수가 아니라, 우리를 도와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게 하며 이를 정복하게 해 줍니다.

 

기도는 일차적으로 주위의 환경이나 상황을 바꾸지 않고 우리 자신을 바꿉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변화시켜 주셔서 인생관, 가치관, 생의 목표를 새롭게 하여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다시 부활하셔서 이제 하느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에 중보기도 하심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기사에서 세리처럼 하느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말씀과 소경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두 말씀을 묶어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한 것이 초대교회의 예배시작 기도문이 되었습니다 (Kyrie eleison).

 

이 짧은 기도문을 내쉬는 호흡에 맞춰 천천히 소리내어 따라해 보십시오. 수천번 수만번 반복하다 보면 하느님에게 정신이 집중되며 기도의 문이 드르륵 열립니다.

 

운동선수 훈련은 단순한 동작의 반복 반복입니다. 축구의 손흥민도 빙상의 김연아도 예외가 없습니다. 예수 호칭기도는 신앙생활 입문자에서부터 중견 지도자에게까지 똑같이 적용되는 하늘문을 여는 문고리입니다.

 

우리도 낙타처럼 멀리보는 비전의 눈, 말씀을 저장하는 마음, 기도하는 무릎이 필수적입니다.

 

너는 나를 불러라. 내가 대답하리라. 나는 네가 모르는 크고 비밀한 일을 가르쳐 주리라.”

(예레미야 33:3 공동번역)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3 개역)

 

주님, 우리가 키리에 엘레이션기도로 하늘의 문을 활짝 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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