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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묵상

하늘의 사냥개

by 사통팔달 주막집 2022. 2. 7.

오늘의 묵상 (야고보서 4:4)

 

절조 없는 사람들! 이 세상과 짝하면 하느님을 등지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누구든지 이 세상의 친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원수가 됩니다.”

“You adulterous people, don‘t you know that friendship with the world is hatred toward God? Anyone who chooses to be a friend of the world becomes an enemy of God.”

 

                                                                     하늘의 사냥개

 

결혼한 사람이 배우자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것을 절조가 없다, 간음한다고 표현합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수한 신앙을 지키지 못한 채 이방신을 섬기는 모습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지 않을 때 영적 간음 죄를 짓는 것입니다. 한 여인이 두 남편을 가질 수 없습니다.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세상 둘 중 하나만 선택합니다. 그런데 세상과 친구가 된 사람들은 반대로 하느님과 원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야고보는 이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인 톰슨은 하느님의 사랑을 천국의 사냥개라고 표현 했습니다. 사냥개는 먹이감을 발견하면 놓치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서 물고 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마치 사냥개 같아서, 주님을 피해 멀리 도망친 우리들을 찾아내시고 또 다시 우리들을 주님께로 인도하십니다. 시인은 모든 어둠과 아픔이 사냥군의 추격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간음한 여인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돌아오더라도 여전히 그 안에 죄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은혜는 죄 보다 강력합니다. 세상과 벗이 되었던 자들이 용서받고 다시 주님께 돌아와 하느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게 하십니다. 하느님의 은혜는 죄로 인해 얼룩진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도 남습니다.

 

인간의 사랑은 인간의 공로를 요구하느니-

네게는 무슨 공로가 있느냐-

인간의 모든 흙덩이 가운데서도 가장 더러운 흙덩이인 네가?

슬프도다, 너는 털끝만한 사랑도 받을 가치가

없음을 모르는구나!

 

나 아니면, 오직 나 아니면

비천한 너를 누가 사랑해 주겠느냐?

내가 네게서 너의 모든 것을 취함은

너를 해롭게 하려 함이 아니요

다만 네가 그 모든 것을 내 품 안에서 찾도록 하려 함이었다.

네가 어린아이 같은 생각으로 잃어버렸다 여긴

모든 것을 나는 내 집에 쌓아 두었노라.

일어나서, 내 손을 잡고, 가자!”

 

그 발걸음이 내 곁에서 멈춘다.

결국 나의 어둠은

사랑으로 내미신 그분의 손그림자란 말인가?

 

, 어리석고, 눈멀고, 약한 자여,

내가 바로 네가 찾는 자이니라!

네가 나를 쫒아내므로 네게서 사랑을 쫓아냈느니라.”

(하늘의 사냥개- 프랜시스 톰슨)

 

당신 생각을 벗어나 어디로 가리이까? 당신 앞을 떠나 어디로 도망치리이까? 하늘에 올라 가도 거기에 계시고 지하에 가서 자리깔고 누워도 거기에도 계시며” (시편 139:7-8)

 

주님, 저희가 주님만을 온전히 사랑하게 은혜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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