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야고보서 3: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휘어잡기 어려울 만큼 악한 것이며 거기에는 사람을 죽이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but no man can tame the tongue. It is a restless evil, full of deadly poison.)
요셉의 상처와 내적 치유
가정은 언어생활의 출발점이자 사각지대입니다. 잘못된 말은 아이들의 정서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독성이 있습니다. 말은 독성이 있는 불화살과 같습니다.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 보루 하느님은 남아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 때문에 종으로 팔렸습니다. 십삼년 긴 시간 고생하며 살았습니다. 상처도 이런 상처가 없습니다. 악독도 이런 악독이 없습니다. 소년 요셉도 처음에는 배신에 몸서리를 쳤고 아버지가 그리워서 피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달랐습니다. 혈혈단신 아무것도 없지만 모든 것 되시는 하느님을 붙들고 고난을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형들을 용서하고 세상의 기근을 해결하는 지도자로 우뚝 서 있습니다. 하느님을 통하여 내적인 치유를 받은 것입니다.
내적 치유는 과거에 일어난 어떤 사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요셉은 형들이 노예로 판 것이 사실이지만, 하느님은 앞날을 미리 준비시켜 준 것이라고 과거의 사건을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하느님은 과거의 사건 자체를 변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사건의 결과를 바꾸어 주셨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강한 힘으로 남아 있어 하느님의 은혜가 없이는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내적 치유는 과거 마음의 상처로부터 해방되어,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상처에도 불구하고 올바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성경적이고 영적인 통찰력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시간의 주인이시며 시간에 제한을 받지 않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과거 사건의 시간에도 함께 계셨습니다. 하느님은 엎질러졌던 우유까지도 해결하는 분이십니다. 과거의 고통스런 사건도 더 이상 현재의 우리를 속박하거나 상처를 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살아가면서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할 길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먼저 용서를 받고 용서를 결단할 때 감정까지 치유하는 역사가 시작됩니다.
“내가 형님들의 아우 요셉입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집트로 팔아 넘겼지요. 그러나 이제는 나를 이곳으로 팔아 넘겼다고 해서 마음으로 괴로워할 것도 얼굴을 붉힐 것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숨을 살리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앞서 보내신 것입니다.”(창세기 45:4-5)
주님, 요셉이 내적인 치유를 통하여 고통스런 과거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우리도 불행한 사건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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