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야고보서 2:9-10)
“차별을 두고 사람을 대우한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고 여러분은 계명을 어기는 사람으로 판정됩니다. 누구든지 계명을 다 지키다가도 한 조목을 어기면 계명 전체를 범하는 것이 됩니다”
(For whoever keeps the whole law and yet stumbles at just one point is guilty of breaking all of it. But if you show favoritism, you sin and are convicted by the law as lawbreakers.)
회개의 절박성
옛날 농부는 소를 이용하여 논밭을 갈았습니다. 오늘날은 트랙터나 관리기로 갈아 엎습니다. 농사에 있어서 논밭을 갈아엎는 로타리 작업이 가장 어렵고 힘들어 소나 기계를 이용합니다.
말라버린 굳은 땅은 식물이 자랄 수가 없습니다. 부드럽고 몰랑몰랑한 흙만이 생명을 키울 수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마음만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굳은 땅을 갈 듯 우리의 마음을 갈아엎는 것이 회개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한 세례요한이나 예수님도 첫 일성이 바로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동맥경화는 피의 흐름을 틀어막습니다. 뇌졸중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시켜 뇌세포를 죽여 버립니다. 골든타임 내로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큰 일이 벌어집니다.
왜 회개해야 하는 것일까요? 왜 그렇게 강조하는 것일까요? 죄는 하느님과 만나는 길을 완전히 통째로 즉석에서 막아버립니다. 단 하나의 죄도 예외가 없습니다. 오늘 야고보는 한번 죄를 짓는 것은 율법 전체를 범하는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죄는 그만큼 엄중하고 무서운 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지만 죄에는 민감하신 분이십니다. 죄를 범하면 기쁨과 평화가 거짓말처럼 썰물 빠지듯 사라지고 맙니다, 불안과 절망이 나와 가정과 이웃까지 엄습해서 온통 점령해 버립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도 순간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을 찾고 찾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고난이 크면 클수록 부르짖음은 더 간절하고 처절하며, 은혜받을 그릇은 더 깨끗하고 크게 준비되는 것입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의 오시기 전, 계시도 없고 예언자도 없는 암흑이 400년간 온 세상을 뒤덮었습니다. 새벽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골짜기가 깊으면 산은 높습니다.
이 시대의 어둠과 어려움이 깊어지고 길어지는 것은 가장 회개다운 회개를 준비시키시는 하느님의 깊은 뜻이 아닌지 깨닫는 대림절 아침입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부르짖어 찾고 또 찾음으로 성탄을 은혜롭게 준비하는 온전한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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