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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성경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주윤발 충격

by 사통팔달 주막집 2018. 10. 18.

그리스도인에게 던지는 주윤발 충격

 

 

홍콩 배우 주윤발이 그의 재산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여 난리다, 60대의 주윤발은 정말 영웅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남편의 이런 바보같은 결정을 지지하는 그의 부인은 또 누구인가 연구재료감이다. 일생을 훈련하고 기도하는 기독교인 지도자도, 불교 지도자도 취하지 못하는 그야말로 혁명적인 자세이다.

 

돈은 적게 가져도 문제이고, 많이 가져도 문제이다. 적게 가지면 열등의식에 몰리고 낭패와 실패감에 붙들려 살게 마련이다. 반대로 돈이 많으면 교만하게 되고 돈을 의지하며 인격에 큰 문제가 생긴다. 오늘 밥을 굶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의 사람들이 행복하지 못하는 것은 상대적인 박탈감이 문제이다.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가 너무 벌어지면 도저히 그 사다리가 끊어져서 꿈도꾸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말하기를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는 비자금 800억이며 이 검은돈이 부동산에 투자되어 평가액이 1600에 이른다는 보도를 보면 더욱 그렇다. 늘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설교하는 교회도 목사도 들어가지 못하는 높은 경지를 이 주윤발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단 말인가?

 

주윤발을 어떻게 그렇게 황금 보기를 돌같이 여기라는 교훈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내는 것일까? 주윤발을 자식이 없는 주윤발은 오히려 돈에 의지할만하지 않은가? 아내와의 좋은 관계야말로 이런 훌륭한 결정의 토양임이 분명해 보인다.

 

예수를 따르는 사람도 부처를 따르는 사람도 넘보지 못하는 그 높은 나라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을까? 그렇다면 반대로 종교인들의 무능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사람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인가 어떤 인격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늘 가르치고 그렇게 산다고 말하지만 과연 그러한가? 돈의 힘을 은든히 부러워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 아닌가? 과연 예수 그리스도만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그렇게 믿고 있는가?

 

그런데 이 주유발은 도대체 무엇을 믿기에 그런 엄청난 힘이 나올 수 있는가?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임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단 말인가?

 

사람의 선행도 순수하지 못하다. 자기 만족 자기 과시가 많다. 시늉만 한다. 허세 포장용이다. 큰 돈은 숨겨두고 작은 돈으로 생색을 낸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자랑하며 만족해한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의 모습이다. 오히려 더 추악한 인간의 모습이다.

 

그런데 주윤발은 허세 과시용 치장용이 아닌듯 하다. 8천억원을 기부하한다는 그 액수가 놀랍다. 행복은 돈의 많고 적음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고백이 놀랍다. 주윤발이 누리는 놀라운 정신세계가 부럽다.

 

일생을 예수 그리스 붙들고 씨름하는데도 들어가지 못하는 세계를 이렇게 시원하게 쉽게 들어가는 사람이 있다니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단 말인가 궁금하다. 세상은 신비다. 쉽게 판단할 수 없고 쉽게 안다고 말할 수 없다. (2018. 10. 18)

 



주윤발 전재산 기부.. '영웅이 본색 드러냈다' 찬사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98806619373576&mediaCodeNo=258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2018.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