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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과 성경

하늘의 순례자(3)

by 사통팔달 주막집 2017. 9. 2.

하늘의 순례자(3) 


본향을 찾는 순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40년 동안 아프리카를 섬긴 헨리 모리슨이라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가 아내와 고향인 미국으로 귀국하는 배를 타고 뉴욕에 도착할 때였습니다. 그 배에는 아프리카에서 사냥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는 테디 루스벨트 대통령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항구에 도착하자 대통령 일행을 환영하는 레드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의 팡파르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썰렁해진 항구를 빠져 나오며 헨리 모리슨은 하느님께 불평했습니다. “하느님, 사냥을 하고 돌아오는 대통령을 향한 행사를 보셨지요? 그런데 40년 동안 당신을 위해 일하고 돌아오는 저를 위한 환영은 왜 없습니까?” 바로 그때 하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헨리, 너는 아직 본향에 오지 않았다.”

 

본향을 찾는 것이라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 땅의 삶을 전부로 아는 사람과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는 사람의 삶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나그네가 지나가는 길에 너무 많은 집착을 가진다면 그의 순례는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 세상이나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라고 했습니다.

 

천로역경에 보면 크리스천과 신실이 허영의 시장에 도달합니다. 이 마을 장터에서 사고 파는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된 것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자극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수많은 나라의 상품들이 다 모여 있었습니다. 크리스천과 신실은 이 거리와 시장을 지나야만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두 순례자는 허탄한 것을 보지않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자 지나가는 순례자에게 한 상인이 묻습니다. ‘너희들이 가진 관심이 무엇이냐. 너희는 무엇을 사고 싶으냐?’ 두 순례자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진리를 사고 싶습니다.’ 그들이 가진 궁극적인 관심은 바로 진리였습니다. 이 대답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 본향을 찾는 사람임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대답 때문에 신실은 이 허영의 시장에서 순교라는 대가를 지불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고난의 장애물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본향을 찾는 순례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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