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는 좁은 문으로 들어갈 것을 권하는 사람입니다
전도자가 보여 주는 말씀을 함께 읽은 그리스도인은 그에게 다시 묻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나는 어디로 가야 합니까?” 이때 전도자는 넓은 들판을 가리키며 “저 멀리 좁은 문이 서 있는 것이 보입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빛에서 시선을 떼지 말고 가면 당신은 내가 말한 그 좁은 문에 도달할 것입니다. 그 문을 통과해야 당신은 천성으로 가는 길에 들어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좁은 문으로 들오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 7:13-14)
좁은 문은 단순히 들어가기가 어렵고 넓은 문은 들어가기가 쉽다는 것이 아닙니다.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문은 들어가려는 사람이 적고, 쉽게 통과할 수 있는 넓은 문은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는 반드시 다수의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내 가족 내 친구들 내 이웃들이 내가 선택한 진리의 길을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그 길이 생명의 길이라면 그 길을 선택해야 합니다. 전도자는 궁극적으로 영혼들을 생명의 길, 영생의 길로 안내하는 사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좁은 문으로 가는 길을 거부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다른 삶, 세상의 사고와는 다른 유형의 삶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좁은 문을 통과해 좁은 길을 걷는다는 것은 전도자가 보여준 불빛 곧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받은 우리는 더 이상 세상의 도덕이 요구하는 실용적 수준이 아닌, 시대를 초월한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걷는 길은 많은 경우 고독한 길입니다.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이해되지 못하는 외로운 길입니다.
천로역정의 그리스도인도 그가 선택하여 떠나는 구도의 여정을 가족들이 반대합니다. 그의 아내와 아이들이 그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말합니다. 그의 이웃들도 비아양거리거나 협박하며 돌아오라고 소리칩니다. 그러나 그는 전도자가 보여 준 좁은 문 좁은 길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것이 그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함께 걷는 천로역정,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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