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는 다가올 진노 앞에서 회개를 권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성경을 읽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를 외치는 순간 죄와 구원이라는 두 주제가 그를 무겁게 사로잡게 됩니다. 마침내 그는 빌립보 감옥의 간수처럼 ‘내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으리이까’라는 구체적인 구도의 질문을 던집니다.
이때 그리스도인에게 다가온 사람이 전도자였습니다. 전도자는 이렇게 묻습니다. “왜 당신은 울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죄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아 죽을 수 밖에 없으며 그 후에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등에 짊어진 이 무거운 짐은 결국 저를 지옥에 떨어지게 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 때 전도자는 그에게 양피지 두루마기를 펴서 성경 마태복음 3장 7절의 말씀을 읽어 줍니다. 거기에는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학이 말하는 회개입니다.
회개는 희랍말로 메타노니아라고 하는데 ‘방향을 돌이키라’는 뜻입니다. 그대로 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멸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진노요 지옥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취객이 지옥 유황천을 향하여 비틀거리며 다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우리가 그를 배려한다면 그냥 가도록 지켜보고만 있을 것입니까? 아니면 실례가 되고 무례해 보여도 이대로 가면 죽는다고 소리치며 가는 길을 막겠습니까?
천로역정의 그리스도인은 전도자의 말을 듣고 멸망의 도시인 세상을 떠나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삶의 방향을 돌이킬 수 있었습니다.
(함께 걷는 천로역정, 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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