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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길

켈트 기도문

by 사통팔달 주막집 2017. 10. 14.

켈트 기도문

 

, 온갖 신비의 임금님, 제가 과연 가정의 보드라운 안락을 버려야 하는 겁니까? 고향을 등지고 바다를 향해야 하는 건가요?

제가 과연 동전도 없이, 말도 없이, 명성도 명예도 없이 당신 자비에 저의 모두를 내어맡겨야 하는 겁니까? 칼도 방패도 없이, 먹을 음식도 마실 물도 없이, 몸 눕힐 침상도 없이, 저를 온전히 당신께 내어던져야 하는 건가요?

 

아름다운 고향 땅에 작별을 고하고 당신의 멍에를 메어야 하는 겁니까? 제 마음을 당신께 쏟아 놓고, 많은 죄를 자백하며 용서를 빌고, 두 뺨을 눈물로 적셔야 하는 건가요?

 

제가 정말 고향 땅에 남긴 마지막 기도의 흔적인 바다 기슭 모래 위 무릎 자국을 등지고 떠나야 하는 겁니까? 그리하여 바다가 줄 수 있는 모든 상처를 제 몸에 입어야 하는 것입니까?

 

, 영광스러운 하늘 임금님, 제가 과연 저 바다 위에서 제 길을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겁니까? , 그리스도님, 거친 파도 위에서 저를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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