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아멘

임마누엘 아멘

임마누엘 아멘

13년간의 투병생활에 ‘임마누엘, 아멘’ 기도가 큰 힘이 되었다는 일본의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꼬가 언젠가 누구에게 이런 질문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기독교에는 불교에서와 같은 염물은 없습니까? 나무아미타불이라든가 나무묘법달화경이라든가 하는 뭐 그런 것이 없습니까?” “엄밀히 말하면 기독교에 염불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과 비슷한 말은 있습니다.” 라고 그녀는 대답했습니다. ‘임마누엘, 아멘’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를 뜻합니다. 나무아비타불은 부처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한데,그와 비슷합니다.그리고 아멘이라는 것은 참으로 진실로 라고 동의하는 말로써 이것은 세계 공통의 말입니다. 그러므로 ‘임마누엘, 아멘’이라고 하면 ‘하느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 실로 그렇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나는 오랜 요양생활 가운데 문득 쓸쓸해지면 곧잘 임마누엘 아멘 하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전능하신 주님께서 내 곁에 계셔서 온전히 지켜주시는 줄 알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어떤 좋지 않은 생각이 마음에 스치는 때에도 임마누엘 아멘 이라고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해주시는 데, 좋지 않은 생각에 잠겨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짧은 기도는 악의 유혹에서도 나를 구원해주었습니다. 누구에게 오해받는 때에도 이 짧은 기도를 드리면 가령 누가 오해하여도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의 모든 것을 알아주신다는 기쁨이 솟아납니다.” 믿음으로 기도할 때, 우리는 이런 작고 짧은 기도에 의하여서도 격려되고 위로받으며 힘을 얻도록 인도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