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묵상

두 사람의 배우

사통팔달 주막집 2022. 2. 17. 20:33

오늘의 묵상 (야고보서 4-13)

 

"오늘이나 내일쯤 아무 아무 도시로 가서 일년 동안 거기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어 보겠다" 고 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합니다.“

 

“Now listen, you who say, "Today or tomorrow we will go to this or that city, spend a year there, carry on business and make money."”

 

두 사람의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1932-1982)이라는 여배우가 있습니다. 그녀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등으로 유명해졌는데,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그녀의 연기 때문에 언제나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원래 스웨덴 출신으로서 유럽을 풍미하다가 더 크게 명성을 떨치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헐리우드로 갔습니다. 그리고 헐리우드에서 영화에 출연해 두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명배우가 성공의 정점에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헐리우드여! 실버스크린이여 이렇게 황량한가, 이렇게 허무한가.”그녀는 남편과 딸을 버리고 유명한 영화감독과 결혼했다가 얼마 못 가 파경을 맞이합니다. 그 후에도 여러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딸이 계부를 죽이는 끔찍한 일이 발생합니다.

 

그녀에게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성취했습니다. 그러나 목적이 없었습니다. . 목표는 있지만, 목적이 없는 인생을 산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는 갖고 있지만, 목적이 없습니다. 목표는 방향을 이야기한다면 목적은 의미를 묻습니다. ‘왜 사는가하는 것은 목적을 위한 질문이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묻는 것은 목표에 대한 질문입니다.

 

연극배우들은 공연이 끝난 후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면서 짙은 허무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원로 배우 강계식씨(1917-2000)도 막이 내릴 때 허망함을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교회 장로인 그는 어느 날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 연극은 달랐습니다. 막이 내릴 때마다 내 생명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며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감동에 젖었습니다. 이것이 은혜 아닌가요.”

 

연극은 하느님의 민족 구원사를 다룬 건너가게 하소서’(1997)였습니다. 하느님만 바라보며 하는 연극은 허탈감에 빠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와 목적을 혼동한 채, 그것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헤매다가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생애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 인생이 짧음을 기억하소서. 당신께서 만드신 이 인생의 덧없음을 기억하소서.” (89:47)

 

주님, 지금 우리는 어디쯤 가고 있습니까? 인생의 목표는 무엇이고 목적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