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눈물
오늘의 묵상 (야고보서 4:9)
“여러분은 괴로와하고 슬퍼하며 우십시오. 웃음을 슬픔으로 바꾸고 기쁨을 근심으로 바꾸십시오.” “Grieve, mourn and wail. Change your laughter to mourning and your joy to gloom.”
그리스도인의 눈물
한 천사가 천국 문을 열기 위해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의 피 한 방울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굳게 닫힌 천국 문은 꼼짝도 안했습니다. 그는 급히 다시 세상으로 와서 슬픔 가운데 죽어간 한 여인의 한숨을 거두어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죄를 회개하면서 흘린 노인의 눈물 한 방울을 담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자 천국 문이 열렸습니다.
눈물은 화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약한 소금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담긴 눈물은 굳게 닫힌 천국 문도, 돌같이 굳어진 사람의 마음도 녹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이 흘릴수록 자신이 정화됩니다. 세상이 따뜻하게 되고 영혼이 맑아집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눈물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누군가가 잡아주는 격려의 손, 위로의 말, 작은 정성 때문에 감동하여 흘리는 눈물은 신뢰의 눈물입니다. 불쌍히 여기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 같은 처지에 공감하여 흘리는 눈물은 연민의 눈물입니다. 죄를 뉘우치고 후회하며 흘리는 눈물은 회개의 눈물입니다.
우리는 슬픔보다는 기쁨을, 울음보다는 웃음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신앙생활 가운데 눈물을 흘려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의 비난과 비판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이 상할 때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민하지 않고 하느님을 향해 기도로 맡기고 어린아이처럼 울 수 있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위로의 손수건을 들고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애통하는 사람에게는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화가 있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탄식의 눈물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입니다.
오늘 야고보는 하느님 앞에서 괴로워하고 슬퍼하고 울라고 말씀합니다.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약 4:9 개역) 하느님을 만남으로 자신의 죄가 드러나서 부끄럽게 여기고 슬퍼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 생명을 주시는 나의 하느님, 당신이 그리워 목이 탑니다. 언제나 임 계신 데 이르러 당신의 얼굴을 뵈오리이까? 네 하느님이 어찌 되었느냐 비웃는 소리를 날마다 들으며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 이것이 나의 양식입니다.”(시편 42:2-3)
주님, 저희가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은혜를 베푸소서. 세상이 알 수 없는 하늘의 평안과 기쁨으로 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