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시기 질투 벗어나기
오늘의 묵상 (야고보서 3:15-16)
“이런 지혜는 위에서 내려 오는 것이 아니라 세속적이며 동물적이며 악마적인 것입니다.
시기심과 이기적인 야심이 있는 곳에는 분란과 온갖 더러운 행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Such "wisdom" does not come down from heaven but is earthly, unspiritual, of the devil. For where you have envy and selfish ambition, there you find disorder and every evil practice.)
치명적인 시기 질투 벗어나기
한 수도사가 허허벌판 사막에서 영성수련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귀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를 유혹하여 기도를 방해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마귀는 먼저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배고픈 수도사를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수도사는 끄떡도 안 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의심, 공포, 육욕, 물질, 명예 등으로 유혹을 했지만, 이미 기도로 무장이 된 수도사를 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약이 바짝 오른 마귀가 최후의 수단으로 수도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헤헤, 당신 동생이 글쎄, 당신네 교구 주교가 되었다더군." 이 말을 들은 수도사의 얼굴이 금새 울그락 불그락 해지더니 순식간에 마음이 사막이 되었습니다. 마귀의 질투를 이용한 유혹이 성공한 것입니다.
토마스 아 켐피스는 “유혹이 미치지 못할 만큼 거룩하거나 은밀한 곳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육신의 정욕에 속한 것입니다. 마음을 황폐화시킵니다. 자신의 행복을 파괴합니다. 생명을 단축합니다. 우리는 시기와 질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시기와 질투가 일어날 때 합리화를 피하고, 직면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 가지고 나와 있는 그대로 고백합니다. 그러면 조금씩 다른 사람의 축복과 성공에 동참하는 기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서 하느님이 첫째 자리를 차지하면 치명적인 상태에서 점차 벗어납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알아보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올바른 판단력을 잃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게 내버려두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온갖 부정과 탐욕과 악독으로 가득 차 있으며 시기와 살의와 분쟁과 사기와 악의에 싸여서 없는 말을 지어 내고”(로마서 1:28-29)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나는 과연 이성으로는 하느님의 법을 따르지만 육체로는 죄의 법을 따르고 있습니다.”(로마서 7:24-25)
주님, 때로는 붙일 듯 일어나는 시기 질투 때문에 내 마음이 혼란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게 하시고, 하느님의 창조 목적에 맞게 나 자신을 세워가게 하시며,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기뻐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