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이태리의 어느 부자 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젊은이가 있엇습니다. 그의 취미는 비싼 옷을 입고 밤마다 이 파티에서 저 파티로, 이 연회장에서 저 연회장으로 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손에 금화를 가득 쥐고 뿌리고 다니는 것이 그의 취미였습니다. 술과 춤과 투전 놀이와 연인들 사이에서 밤이 새고 낮을 맞합니다.
어느날 그가 심한 열병에 걸렸습니다. 밤새 자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새벽녘 그의 궛전에 전혀 낯선 한 음성이 들려 옵니다. “너는 왜 너의 삶의 주인을 따르려고 하지 않느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한 십자가 형상이 그 눈앞에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를 위해서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가 맞이한 그 날의 새벽은 매우 달랐습니다. 그는 달라졌습니다. 그는 미친 사람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달라졌습니다. 동네 친구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그는 그날부터 사랑의 순례를 시작합니다. 그날부터 시작해서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주문처럼 이 고백을 하고 다녔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전부인 예여.” 그가 유명한 아씨씨의 성자 프란체스코였습니다. 달리는 해결될 수 없었던 이 목마름이 그날 아침 자기를 위해서 못박히신 예수를 만나는 그 순간 인생의 모든 갈증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의 유일한 고백은 이것이었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전부이신 예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