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사전

1미터 모자란 인내

사통팔달 주막집 2017. 11. 1. 16:45

1미터 모자란 인내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살던 젊은 농군 데이비는 일찍이 온 미국을 휩쓴 골드 러시의 선풍에 휩쓸려서 얼마간의 재산을 정리하여 콜로라도의 금광 지대로 가서 굉장한 금광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고 아무도 모르게 고향으로 돌아와 친구들을 설득해서 기계를 구입해서 현지로 돌아갔습니다. 이윽고 최초의 금광석이 화차에 실려 제련소로 보내졌습니다. 앞으로 몇 범만 더 보내면 투자액은 전부 회수되고 돈을 벌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금맥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필사적으로 파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럴 리가 없다고 필사적으로 파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그는 결국 단념하여 기계를 헐값으로 고물상에게 팔아 치우고 맥없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기계를 산 고물상 주인은 한 사람의 광산 기사를 고용해서 전문적으로 조사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데이비가 단층 광맥의 성질을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데이비가 파다만 곳에서 불과 1미터 저쪽에 금맥이 있음을 알아내었습니다. 고물상 주인은 그 금맥으로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모았습니다. 데이비는 크게 번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그만 끈기가 모자라 아깝게도 부자의 꿈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을 안 데이비는 발을 구르면서 원통해 했습니다. 그러나 그도 걸작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생명 보험을파는 보험 외판원이 되어서 쓰라린 경험을 살렸습니다. 그는 보험에 들기를 권유하다 거절당할 때마다 언제나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다짐했습니다. ‘나는 의지가 약했기 때문에 1미터 앞에 있는 황금을 놓치고 말았다. 이젠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다섯 번이고 거절당하더라도 결코 단념하지 않겠다.’ 그는 결국 끈기와 인내로 한 달에 백만 달러 이상 보험을 파는 탁월한 세일즈맨이 되어서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