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과 성경

순례자의 여섯 단계-6. 죽음의 강을 건너서 천상의 도시로

사통팔달 주막집 2017. 10. 29. 02:24

6. 죽음의 강을 건너서 천상의 도시로




Steel Door Handle on Door


다른 순례자들도 합류하여 일행은 마침내 도시의 문이 환히 보이는 곳에 이릅니다. 하지만 문과 순례자들 사이에 강이 있고 다리는 없습니다. 천상의 도시에 들어가려면 강을 직접 건너야 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망설이다 무서워하며 물 속에 들어섭니다. 그러자 즉시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시편말씀으로 소망에게 부르짖습니다.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모든 파도와 물결이 나를 휩쓸었습니다.”(시편 42:1) 소망이 답합니다. “내 형제여, 용기를 내십시오. 내 발은 바닥에 닿았는데 괜찮습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인은 위안을 얻지 못합니다. 큰 흑암과 공포가 덮칩니다. 순례를 떠나기 전부터 지은 죄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자신이 아예 용서받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설상가상으로 귀신가 악령들이 혹독하게 시험합니다.

 

소망이 친구의 머리를 물 밖에 나오게 하려고 애쓰지만 그리스도인은 가라앉았다 떠올랐다를 반복합니다. 소망이 그리스도인을 권면합니다.“용기를 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을 온전하게 하십니다.” 이 말을 듣고 그리스도인이 큰 소리로 외칩니다.“아 다시 그분이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내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다“(이사야 43:2) 이들은 다시 용기를 냈습니다. 적들은 뒤쪽에서 돌처럼 꼼짝도 하지 못했습니다.

 

강으로 표현되는 죽음은 호된 시련이었습니다. 소망에게도 그리스도인에게도 호된 시련이었습니다.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이겨냈습니다.

 

빛나는 천사 둘이 두 순례자를 맞이하여 천상의 도시로 안내했습니다. “여기에는 이온 산과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온전하게 된 의인들의 영이 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하나님의 낙원으로 가는데 그 안에 생명나무가 있어서 영영 시들지 않는 열매를 먹을 것입니다. 도착하면 흰옷을 입고 영원토록 왕과 동행하며 대화할 것입니다.” “여기서는 슬픔 질병 고통 죽음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처음 것들은 다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