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감사의 조건

13. 감사의 조건

마음 속에 감사를 품고 있는 사람은 무엇을 보아도 어떤 체험을 해도 감사가 넘쳐납니다. 유명한 성경 주석가인 매튜 헨리 목사님이 교회에서 저녁 예배를 인도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 가지고 있던 돈을 다 빼앗겼습니다. 게다가 강도에게 얼마나 맞았던지 실신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새벽이되어서야 찬 이슬 기운에 겨우 정신을 차린 목사님은 피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겨우 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목사님을 본 가족들은 크게 절망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오히려 가족들을 위로하며 다음과 같이 기도했습니다.“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맞았는데도 죽지 않고 목숨을 건졌으니 감사합니다. 또한 저 역시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면 강도처럼 되었을 텐데 예수님을 믿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비록 돈은 잃었으나 믿음과 영생을 잃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시편 기자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느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 고 했습니다. 감사의 조건에는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이 다 포함됩니다. 누구든지 좋은 일에는 쉽게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나도 감사해야 합니다. 비오는 날에도, 햇빛나는 날에도, 바람이 불 때에도, 조용할 때도, 사업이 잘 될 때도, 건강할 때도, 병들 때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감사할 때 하느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구원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