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감사

12. 감사

기독교 방송 드리마에 맹인 목사인 윤인수 목사의 간증 드라마가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중병으로 앓아 누워 있던 어머니를 간병하기 위하여 어린 소년 시절에 그는 길거리에 나가서 신문을 팔고 구두를 닦았습니다. 친구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으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열심히 일을 해서 번 돈을 기뻐하며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그 돈을 내어 놓았습니다. 돈을 받아 든 어머니는 그의 등을 두드리며 “십일조를 먼저 떼자”고 하자 그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십일조는 무슨 놈의 십일조입니까?” 하느님께서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단 말입니까? 나의 눈을 멀게 했고 엄마를 병들게 했고, 공산당에게 피난민 신세가 되게 했고, 재산도 다 빼앗기게 한 그런 하느님께 무슨 놈의 십일조를 내라는 것입니까?” 하며 항변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병든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손을 꼭 쥔 다음 “인수야, 고향 잃어버린 것도 한스럽고, 집 잃어버린 것도 원통하고, 건강 잃어버린 것도 서러운데 하느님까지 잃어버리고 믿음까지 잃어버린다면 뭐가 남겠느냐?” 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하느님을 멀리하고 감사할 줄을 모르고 사람들에게 그리고 지금 당장 하느님께로 돌아와 잃어버린 믿음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상황에 처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교훈과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